김태호 3

김태호와 무한도전,세번째 이야기

결국 김태호는 내부적으로 긴 그러나 숨겨진 논의의 시간을 거쳐 퇴사를 결정했다. MBC는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 정확히 말하면 더 말릴 명분이 없었다. 김태호가 없는 MBC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김태호가 없는 MBC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광고시장에서 무한도전 그리고 김태호의 존재는 파업기간 그리고 무도휴지기를 통헤 이미 증명되었었다. 무도가 없는 MBC는 광고매체로서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던 것이다. 지상파의 텐트폴 콘텐츠 정확히는 TV매체의 텐트폴 콘텐츠 부재는 매체의 매력도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광고 판매 실적 하락으로 확증했다. 이어진 놀면뭐하니의 성공과 판매실적으로 김태호의 존재는 대체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김태호가 오랫동안 MBC와 함..

방송이야기 2021.09.19

김태호와 무한도전, 두번째 이야기

업계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보고 있었다 거슬러 가보자. 무한도전 시절 구 멤버들의 재결합 얘기가 있을때였다. 특히 공황장애를 앓던 정형돈의 복귀와 자숙기간을 거친 노홍철의 복귀를 통해 멤버를 강화하고자 했던 시기였다. 아쉽게도 재결합이 논의되던 그 때 구 멤버는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며 거부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있었다. 들리기론 지금의 무한도전의 멤버는 한창 열심히 연습실에서 아이템을 찾던 그 멤버가 아니고 자신의 사업과 부동산에 더 관심이 많은 멤버들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따라서 자신은 무한도전의 재결합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기존 멤버들의 대한 가혹한 일정 역시 재결합을 거부하는 원인 중 하나로 업계는 보고 있었다. 그렇게 재결합은 무산되었고 그 후 식스맨 등을 통해 새로운 멤버를 찾아 무한..

방송이야기 2021.09.18

김태호PD와 MBC 리스크, 첫번째 이야기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MBC의 가장 큰 자산은 김태호고 MBC의 가장 큰 리스크 역시 김태호라고 말해왔었다 사실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과거를 돌아보자 김태호PD가 시청률 5% 미만(그당시엔 5%는 지금과 달리 망한 시청률이다)으로 고전중이던 무모한 도전을 맡아보겠다고했던게 2005년 즈음으로 기억한다. 솔직히 당시 MBC 콘텐츠를 분석하던 입장에서 그가 만든 무한도전은 이해하기 힘든 프로그램이었다. 망할거라고 생각했다. 부끄럽지만 그랬다. 포맷에서의 정형화가 일상이었던 당시의 시각에서 매번 포맷을 바꾼다는 것은 제목만큼이나 무모하게 보였다. 물롬 처음에 프로그램이 자리잡기 위해서 포맷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프로세스다. 그 후 포맷이 인기를 얻게 되면 통상적으로 유지보수를 ..

광고이야기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