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메일을 하나 받았다. 한국어로 된 인도네시아 광고대행사의 메일, 처음 받아본 생소한 메일의 내용은 이랬다. 자신들은 인도네시아의 1위 PPL 대행사인데 방영 예정인 한국 드라마에 PPL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반가움에 앞서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관련 기사를 살펴보고 이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KBS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가 가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었다는 기사였다. 이미 한국에선 종영된 신사와 아가씨는 한 OTT를 통해 동남아, 중동, 중남미등으로 송출되고 있었고 송출되자마자 비영어권 드라마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OTT 작품 중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메일이 온 건 새삼스런 일도 아니었고 되려 늦은 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