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2

갯마을차차차

이 드라마의 원작은 영화 홍반장이다. 실제 구성은 오지호와 한예슬이 주연으로 나온 환상의 커플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실패한 또는 위기에 처한 도시녀와 돈이면 뭐든 하는 핸디맨 시골남자 구성이기 때문이다. 영리한 상업적 선택이라고 본다. 이 자체로 익숙해서 편하게 시청을 유도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첫번째 장점이다. 또 시대에는 맞는 드라마다. 코로나 시대에 갈등이 가득한 드라마는 선택받기 어렵다. 그냥 편하게 예쁘게 보면 시청자들은 만족한다. 두번째 장점이다. 비주얼도 훌륭하다. 어촌을 배경으로 한 구성도 좋다. 비주얼이 참 좋다. 예쁜 색감을 만들어 내는 촬영의 감도 좋고 한땀한땀 정성들인 장면 구성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신예 김선호와 언제나 미모 리즈 갱신인 신민아의 궁합은 딱이다. 그런데 다..

프로그램 비평 2021.09.22

적당한 익숙함, 1박2일 시즌 4

팬데믹이 촉발한 4차산업혁명은 고속 순항 중이다. 기술은 빠르게 변할 것이고 변화를 강요할 것이다. 트렌드는 채 3개월을 넘지 않는다. 기존의 세계관 또는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대처법은 아닐 것이다. 새로움이 그 어떤 가치보다 우월한 지위를 얻은 세상이다. 경영자들은 참신함만 갖춘다면 어떤 비즈니스에서 남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그친다. 빨리 새로운 것 만들어내라고. 그런데 진짜 그럴까. 대중의 정서도 빠른 변화를 무조건 선호할까. 참신하기만 하면 소비자는 마음도 열고 지갑도 열까. 최적 독특성과 대중의 선호도 이와 관련해 와튼 스쿨의 조나 버거 교수는 익숙한 것과 참신한 것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를 연구한 적이 있다. 먼저 익숙함이다. ‘애착..

프로그램 비평 2021.09.03